"중국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국서 대일소송 추진"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위안부(성노예)로 동원됐던 중국인들이 일본 정부에 손해 배상 및 사죄를 요구하는 소송을 중국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중국 산시성 위(盂)현에 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장센투(88·張先兎)씨는 최근 군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연구자의 지원 속에 변호인 선정 등에 착수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장씨는 위현 주변에 살던 군 위안부 피해자 50명 중 유일한 생존자로 지난 1998년 일본에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원고진에는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이번 소송 움직임이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중 양국의 공동투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일본군이 저지른 난징(南京)대학살과 충칭(重慶) 폭격과 관련해서도 중국 국내에서 제소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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