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구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통계 업체인 스포팅인텔리전스는 12일(한국시간) 프로 스포츠 시장이 큰 전 세계 10개 국가의 14개 프로 리그, 278개 구단을 대상으로 연간 급료 지출액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종목별로 선수단 규모가 다른 까닭에 선발 출장하는 선수로만 연봉 총액을 구한 뒤 선수 1인당 평균 급료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의 갑부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에게 인수된 뒤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쓰고 있는 맨시티가 쟁쟁한 미국 프로구단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맨시티가 1군 선수들에게 지불하는 연봉은 1인당 평균 805만 달러(약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급으로는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다.
류현진(26)이 맹활약중인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선수 1인당 연간 746만 달러(약 84억원)를 급료로 지불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69위를 기록했던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투수 잭 그레인키 등 거물급 선수들을 여럿 영입하면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스페인 프로축구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25만 달러(약 82억원), 바르셀로나는 721만 달러(약 81억원)를 연봉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바르셀로나가 1위, 레알 마드리드가 2위였다.
5위에는 MLB 뉴욕 양키스가 올랐다. 이 구단은 선수 1명에게 평균 715만 달러(약 81억원)를 연봉으로 지불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