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랑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정부 지출을 대폭 감축한 예산안을 공개했다.
프랑스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정부 지출을 대폭 축소한 2012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프랑스는 이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5.7%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재정적자를 내년 말까지 150억 유로 줄여 GDP 대비 4.5% 수준으로 끌어내릴 방침이다.
발레리 페크레스 예산장관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1945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도 대비 공공지출이 축소될 것"이라면서 부채 감축이야말로 '불가침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실시된 상원의원 선거에서 사회당과 녹색당, 공산당이 연합한 좌파 진영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가운데 사회당이 이번 예산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의회 승인이 수월하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