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가 포스코건설을 중심으로 포스코 패밀리사들이 모여들면서 ‘포스코 비즈니스 타운’으로 부상하고 잇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송도 랜드마크 빌딩인 동북아트레이트타워(NEATT)에서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필훈 포스코A&C 사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A&C의 송도 이전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포스코A&C는 국내 1,664개 건축사무소 중 매출 기준(2013년 상공회의소) 2위이며, 건축의 기획, 설계, 시공 및 사후 관리까지 건축의 일련과정에 대한 종합 수행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종합건축서비스 회사다. 올해 수주 4,200억원, 매출 2,200억원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A&C는 서울시 강남구 소재의 본사 직원 400여명과 함께 본사를 송도로 이전하게 된다. 인천공항 및 인천항을 근거리에 둔 송도를 전략적 기반삼아 업무 효율 및 세계 시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2015년 송도에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A&C 등 포스코 패밀리사 직원 5,000명이 근무하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이런 포스코 패밀리사의 집결은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포스코건설이 참여 중인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을 지원하고, 패밀리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송도는 세계 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지 조건과 교육·주거·녹지공간 등 탁월한 정주환경을 갖춰,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도약대가 되고 있다.
포스코건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엠코테크놀로지, 시스코, ADT 캡스 등 대기업들과 GCF(녹색기후기금) 본부, 세계은행 등이 이미 둥지를 틀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포스코건설을 시작으로, 포스코글로벌 R&D센터, 포스코플랜텍,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잇따라 입주했으며, 내년 1월 대우인터내셔널, 4월 포스코A&C의 이전도 확정됨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의 송도 유치를 촉진시켜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는데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포스코 패밀리사들 중 매출 기준 2위 대우인터내셔널, 3위 포스코건설이 터를 잡게 돼 거주 및 유동인구 증가, 직·간접 일자리 창출, 지방세수 증대 효과 등으로 송도, 나아가 인천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포스코 패밀리사의 송도 유치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도시로서의 송도가 가진 가치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