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인 해바라기 여성ㆍ아동센터 이용자의 만족도는 높은 반면 종사자의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센터 30곳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통합지원센터 종사자의 만족도가 낮아 처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원스톱 지원센터는 성폭력ㆍ학교폭력 피해자를 위한 지원센터이며, 해바라기 아동센터는 19세 미만 아동ㆍ청소년 및 지적장애인 성폭력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다. 또 해바라기 여성ㆍ아동센터는 성폭력ㆍ가정폭력ㆍ성매매ㆍ학교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원스톱지원센터와 해바라기아동센터의 기능을 통합한 센터다.
종사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원스톱 지원센터(72.8점)와 해바라기 아동센터(73점)에 비해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 종사자의 만족도(58.6점)가 비교적 낮았다. 이는 해바라기 여성ㆍ아동센터가 다른 지원센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인력(센터당 15명)이 근무하면서 인력에 비해 종사자 거주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해바라기 여성ㆍ아동센터의 만족도(88.2점)가 원스톱지원센터(80.1점)나 해바라기 아동센터(85.2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센터 종사자 대다수가 업무는 많고 복리후생제도가 미흡하다는 점에 불만이 있어 향후 업무량에 따라 인력을 현실화하는 등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