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기아 실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9일 기아계열사와 협력업체들을 방문하는 등 기아자동차 인수작업에 박차. 특히 이날 방문한 곳들은 경기도 안양, 안산, 수원 등으로 퍼져 있어 헬기까지 동원.정몽규(鄭夢奎) 회장, 박병재(朴炳載) 부회장, 김수중(金守中)·이유일(李裕一) 사장 등 현대자동차 고위 임원들은 기아특수강 구로사업소, 기아정보시스템, 기아모텍 등을 찾아 계열사들의 현황을 파악했다. 또 기아 협력업체인 서진클러치와 협력업체를 관리하는 안산의 「기안회관」에도 들러 협력업체들에게 실사가 끝나는 대로 대폭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
鄭회장 등 일행은 방문지가 10여곳이 넘고 경기도 일대에 흩어져 있어 승용차로 가기에 불편하다고 판단, 헬기로 이동했다. 이에 대해 현대 관계자는 『정해진 시간 안에 실사를 마무리하고 정상화 시일을 앞당기려는 경영진의 의지를 드러내는 대목』이라고 설명. 【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