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호 대대적 물갈이 인사 시작됐다...계열사 수장 대거 교체

황창규 KT회장이 계열사 대표 10여명에게 해임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인적 쇄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황 회장은 54개 계열사 중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KT네트웍스 등 10개 계열사 대표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구체적으로 이강태 BC카드 사장,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이희수 KT렌탈 사장, 김성만 KT네트웍스 사장, 정두수 KT M&S 사장, 남병호 KT캐피탈 대표, 이상홍 KT파워텔 대표, 문성길 한국HD방송 대표, 권사일 KT스포츠 사장 등이 교체 대상이다. 다만 이들 중 이희수 KT렌털 대표와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때까지의 임기 완료에 따른 것이다.

또 계열사에서 KT 본사로 발령이 이뤄짐에 따라 공석이 된 자리도 상당해 대략 20여개 계열사 대표 얼굴이 바뀔 전망이다. 전인성 KTIS 대표는 KT CR 부문장으로 자리를 이동했고, 채종진 KT텔레캅 대표도 KT 기업통신사업본부장으로 옮겨 현재 대표 자리가 비었다. 이외에 김일영 KT샛 사장과 이창배 KT에스테이트 대표는 본인이 사임해 대표 자리가 공석 중이다. 이들 회사는 후임 대표가 선임될 때까지 당분간 부사장과 전무 등이 대표 직무대행을 맡는다.

황 회장은 취임 직후 계열사를 포함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밝혀, 계열사 통폐합 가능성도 점쳐진다. 때문에 계열사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3월께 대대적인 계열사 대표 인사가 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 회장이 KT 재무실장(전무)에 김인회 전 일본삼성 경영기획팀 상무를 영입한 만큼 삼성 출신 인사들의 KT 입성도 곧 가시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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