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통가, 명절 선물도 패션 상품이‘인기’


최근 패션의류와 소품 등 패션상품이 명절선물의 새로운 인기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23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지난해 설날 행사기간 상품군 별 매출을 조사한 결과 패션과 관련된 상품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패션 상품으로 분류되는 의류, 화장품, 장갑, 액세서리 등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먹을 거리 선물이 다소 식상한 반면 상대에게 가장 유용한 선물을 전해주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신장하는 쪽은 역시 패션의류로 트래디셔널 상품이 31.0%, 부모님 선물로 인기가 많은 아웃도어는 41.5%나 매출이 급증했다. 패션잡화 쪽에서는 장갑이 20.6%, 부모님 선물로 많이 찾는 화장품 설화수가 15.2%, 시계 등 액세서리가 14.3%, 핸드백이 7.9% 신장하면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경향에 따라 기존 명절선물 가이드북 외에 올해도 화장품, 핸드백, 시계, 의류 등의 다양한 상품 으로 구성된 ‘설 패션선물 특선집’을 별도로 제작해 배포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5일부터 2월 9일까지 진행하는 설날선물세트 기간에 맞춰 별도의 선물상품을 준비해 고객맞이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설화수 등 화장품매장에서는 부모님 선물용 한방 화장품 기획 세트 판매를 시작하는 한편 셔츠나 넥타이 매장뿐만 아니라 핸드백이나 기타 의류매장 에서도 상품을 구성해 준비하는 등 설날 특수를 한껏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업 2본부 이경길홍보팀장은 “’명절선물 = 식품’이라는 공식에 새로운 변화 가 불고 있다”며, “최근에는 화장품이나 의류 등 패션과 관련된 상품을 선물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브랜드마다 별도의 상품을 기획해 명절 맞이에 나설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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