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12 대선 캠페인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의 대선 후원금 모금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월의 대선자금 성과와 실업률 하락 소식으로 최근 TV토론에서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게 판정패 당한 데 따른 심적 부담을 다소 덜 수 있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6일 오바마 진영이 9월 한달 동안 1억8,100만달러의 대선자금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오마바 캠프에 따르면 지난달 후원금을 낸 이들 가운데 98%가 250달러 미만의 소액 후원자다.
이는 올해 대선 캠페인이 시작된 이래 월별 모금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8월 모금액은 1억1,400억달러였다.
이 같은 9월 대선자금 모금실적과 5일 발표된 고용지표는 3일의 TV토론 이후 침체됐던 오바마 진영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롬니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는 TV토론 이후 바짝 좁혀진 상태다. 로이터는 입소스와의 공동조사 결과 6일 현재 오바마 지지율이 47%, 롬니 지지율이 45%로 지지율 차이가 토론 전의 6%포인트에서 2%포인트까지 좁혀졌다고 전했다. 라스무센리포츠 같은 보수적 조사기관에서는 롬니 49%, 오바마 47%로 지지율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