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신청후 반대매매 증가/신용융자잔액 3,697억 줄어

주가급락에 따른 반대매매로 신용융자규모가 급감하고 있다.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고객들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신용융자잔액은 전날보다 5백92억원 줄어든 2조6천3백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IMF의 자금지원을 공식발표했던 지난 21일 3조10억원에 비해 3천6백97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이처럼 신용규모가 줄어든 것은 주가급락세가 이어지며 담보부족계좌에 대한 반대매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연 8일 하락하며 1백12.91포인트(22.31%)나 폭락했다. 반면 주식투자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담보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자금의 유입으로 큰 폭의 증감을 거듭하고 있다. 고객예탁금 잔액은 지난달 26일 1천3백26억원이 증가했으나 28일에는 1천36억원이 빠져나갔다. 29일현재 2조9천4백8억원으로 IMF자금지원 발표일 3조41억원에 비해 6백33억원이 줄어든 상태다. 증권전문가들은 기업의 자금악화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가의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 신용잔액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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