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달러강세 시대를 맞아 실적 개선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고려아연의 실적은 금ㆍ은의 가격과 같은 방향성을 보이는데 당분간 달러의 강세로 인해 귀금속의 강세전환은 힘들 것”이라며 “유로화와 엔화의 약세 지속으로 인해 ‘달러강세, 귀금속과 메탈 가격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지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아연과 연 가격은 지난 분기보다 10% 이상 하락했고 금, 은 가격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고려아연의 2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 아연은 8%, 연은 9% 가량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가정해 추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과 관련해선 달러의 약세전환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투자포인트는 결국 매크로 변수로 보이며 엔화와 유로화의 약세가 완화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시점에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실적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42만원으로 31%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