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산은지주의 우리금융 인수가 무산된 점은 우리 경제에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우리금융 투자의향서(LOI) 접수 마감일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서울경제신문과 단독으로 만나 "영국의 존 메이어 전 총리는 물론 국내외 고위인사들 대부분이 좋은 그림이었다고 평가했다"며 다시 한번 아쉬움을 표시했다.
특히 민영화 대상인 우리금융 고위층의 상당수조차 산은 인수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강 회장은 여론의 비판 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탓에 산은의 우리금융 인수가 무산된 후 한동안 언론과 접촉하지 않았다. 발언의 진의가 왜곡돼 괜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