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대1 험난한 경쟁뚫고 고지등극/동아 이명혜씨 연봉 4억 첫 돌파 기염연도대상. 보험설계사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영광의 자리다. 40만명에 달하는 전체 보험설계사 가운데 연도대상 수상자는 각사별로 한 명씩에 불과, 한해에 전국에서 40명 정도만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다. 평균 1만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탄생하는 셈이다. 연도대상은 그만큼 험난한 고지이자 아울러 보험설계사들에게는 최고의 영광을 상징한다. 올해 영광의 수상자들을 세차례에 나눠 소개한다.<편집자주>
지난 한 해 가장 두드러진 영업실적을 기록한 설계사는 삼성생명의 신정재씨(대림영업국 문래영업소). 신설계사가 지난 한 해 혼자서 거두어들인 보험료수입은 모두 5백2억원에 달한다.
신설계사는 이같은 왕성한 활동에 힘입어 전년도에 이어 연도대상을 2연패하며 연간 3억5천만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소득을 기록했다.
신설계사는 특히 여성들이 선호하는 외국계 금융기관(씨티은행)에 근무하다 지난 91년 보험설계사로 전직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수백명의 관리고객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써서 발송하는 DM영업이 장기다.
올해 동아생명 연도대상을 수상한 이명혜 설계사(영동국 현대영업소) 역시 3억원대 이상의 고액연봉을 자랑하는 인물. 95년도 연소득 4억1천6백만원을 기록, 보험업계 최초로 연소득 4억원대를 돌파한 이설계사는 지난해에도 3억2천만원의 수입을 올려 고수익반열을 고수했다.
교보생명 대상수상자로 선정된 이영옥 설계사(강남지점 서초영업소)는 일명 「화훼단지의 꽃순이」로 통한다. 설계사 초기단계에서부터 양재동 화훼단지를 집중적으로 개척, 자신의 주무대로 가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한달 평균 1백67건의 신계약을 끌어 오는 신통력을 발휘하며 지난해 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올해 대한생명 연도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선곤 설계사(부평영업국 산곡영업소) 역시 88년 입사 첫해 연도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이래, 단한번도 수상순위에서 벗어나지 않은 실력파. 89년부터 92년까지 4년연속 총국 1위를 차지한데 이어 93년 연도대상 3위, 94년 2위를 기록했으며 95년 대망의 1위를 차기한 후 올해 다시 2연패했다. 관리고객만 8백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1억8천만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제일생명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안정화 설계사(수원 팔달영업소)는 지난 83년 자녀의 피아노레슨비 마련을 위해 보험권에 입문, 15년만에 사내 최고의 영업맨으로 성장한 케이스. 일명 「수원 발발이아줌마」로 통하며 지난해 1억7천4백만원의 소득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의 최정년설계사는 94년 연도대상을 수상한 이후 와신상담, 2년만에 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수입보험료 실적 14억2천7백만원으로 연간 1억4천1백만원의 소득을 올렸다.<이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