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머물고 있는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가 이번주중 보안과 안전이 확보되는 제3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외무부 고위당국자가 17일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날 언론사 편집국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중국과 협의해야 할 자잘한 문제가 몇가지 남아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황비서는 제3국에서도 우리측 시설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비서의 북경출발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이 당국자는 『중국은 북한이 우리 언론보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면밀히 체크해 우리와의 협상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3국으로는 필리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도 거론되고 있다.<임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