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는 오는 15~ 20일까지 서울메트로 미술관(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북극생태 사진전을 개최한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사진전에는 북극 생태계와 동식물, 현장 연구 활동 등 총 70여점의 다양한 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다.
북극생태사진전에는 따뜻한 햇볕을 따라 남쪽에서 먼저 꽃이 피는 나침반 식물, 빙하가 물러가고 새롭게 드러난 돌과 흙무더기에 가장 먼저 들어가는 개척자 식물, 키가 10㎝도 채 되지 않는 나무 등 얼음 땅을 뚫고 자라는 다양한 툰드라 식물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차가운 땅에 납작하게 붙어 자라며 겨울철 강한 바람으로 인한 혹독한 추위와 건조를 막는다. 또한 북극 툰드라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향소, 순록, 북극여우, 북극제비갈매기 등의 사진도 볼 수 있다.
특히 북극다산과학기지(북위 79도)와 미국 알래스카(북위 65도), 캐나다 캠브리지 베이(북위 69도), 그린란드 자켄버그(북위 74도) 등 고위도 지역에서 기후변화가 북극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는 우리나라 연구원들의 활동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김예동 소장은 “이번 북극생태사진전을 통해, 특히 우리 어린이들이 가능성이 무한한 북극에서 활동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보다 진취적인 열정을 펼쳐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툰드라(Tundra)지대는 일 년 중 높은 달의 평균 온도가 10℃이하이고, 식물의 왕성한 성장기간이 60일 이하로 짧은 제한된 요인에 의해 큰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북극해 연안의 동토지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