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내며 2,160선 아래로 밀려났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19포인트(1.06%) 떨어진 2,157.1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데다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1,56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도 1,093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지난 달 29일 이후 9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은 2,58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5,782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증권(-2.53%), 운송장비(-2.12%), 전기ㆍ전자(-1.90%), 비금속광물(-1.59%) 등의 낙폭이 큰 반면 섬유ㆍ의복(1.19%), 의약품(0.87%), 음식료품(0.65%), 운수창고(0.62%)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3.43%), 기아차(-2.73%), 삼성전자(-2.26%), LG화학(-1.96%) 등이 하락했고 KB금융(0.93%)만이 상승했다.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입찰 참여의사를 밝힌 SK텔레콤이 3.68% 하락했으며 경쟁자로 나선 STX그룹의 STX와 STX조선해양도 3~4% 대 약세를 보이는 등 관련주들이 모두 떨어졌다. 효성은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재생에너지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에 3.87% 상승했다. 또 지난달 말 상장한 한국항공우주는 항공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9.20% 올랐다. 거래량은 2억3,782만주, 거래대금은 5조5,091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33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79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