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9.86P 마감, 연중최고치 경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더욱 강해진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 연중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56포인트 상승한 579.86포인트로 마감, 지난 3월2일의 연중 최고치(574.35포인트)를 9개월여만에 경신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전날에 이어 3,000억원이 넘는(3,192억원) 폭발적인 주식을 순매수를 하며 주식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주식을 처분하는데 치중했다.
개인 매수와 외국인 및 기관의 매도가 치열한 매매공방을 펼쳐 주식거래량은 연 7일째 3억주를 넘어 3억2,794만주를 나타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증권, 건설주 등은 초강세가 지속됐으며 일부 중소형주로까지 매수세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인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지수 선물저평가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청산 물량이 늘어나며 하락세로 반전, 4포인트나 떨어졌다.
하지만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리가 7%대로 급락하고 고객예탁금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저가대형주와 일부 중소형주로 개인매수세가 확산, 지수는 큰 폭의 상승세로 반전됐다.
후장들어서도 지수는 57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지속하다 후장 마감무렵에 쏟아진 외국인 및 기관매물로 상승폭이 20포인트로 마감했다.
한화그룹주들이 구조조정 성공적 추진으로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으며 금호타이어, 대우전자, 풍산 등도 상한가대열에 합류했다. 또 그동안 쉬었던 대상, 삼익공업, 백광소재 등 1만원내외의 중소형주들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증권, 건설주와 함께 중소형주에서도 상한가종목이 속출한데 힘입어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43개 등 783개에 달했다.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77개에 불과했다.
추가감자소식으로 서울, 제일은행은 하한가를 지속했으며 블루칩중에서는 한전, 삼성전자, 삼성전관, 국민은행 등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