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류] 중국수출량 증가 전망

한국기계공업진흥회는 30일 「중국·미국간 WTO 가입협상이 기계산업에 미치는 영향」보고서를 발표, 오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국산 기계류의 대중 수출은 연평균 3.2%씩 성장, 2005년에는 수출액이 25억달러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99년의 경우 대중 수출 전망치는 17억달러다.이같은 증가는 중국 전산업 수입시장 증가율에는 훨씬 못미치는 소폭에 불과해 중·미 WTO 타결로 인한 우리 기계 산업의 혜택은 주요 경쟁국인 일본, 대만, 미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중국의 전체 수입시장 규모는 오는 2005년까지 연평균 10%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국산 기계류는 국내 기업이 현지 진출 법인에 수출하는 비중이 큰 부분을 차지해왔고 중국내 국산 기계류에 대한 이미지 개선 노력이 부족한 점도 수출이 소폭 신장할 것이라는 예측의 근거가 되고 있다. 수출 호조가 예상되는 품목은 섬유기계, 건설광산기계, 사진 및 광학기기. 개폐및 보호장치등이며 수출 부진 품목은 자동차 부품, 구조 금속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진흥회는 반대로 선진국 업체와의 경쟁 격화 등으로 중국내 관세 인하 및 무역자유화 등으로 인한 수출 증대 효과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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