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국내 최초로 외국 국영 제약기업의 국내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설문식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25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호텔에서 신풍제약 장원준 대표와 프랑스 LFB사 최고 재무책임자인 데니스 수베이랑(Denis Soubeyran)이 참석한 가운데 3자간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풍제약과 프랑스 LFB사는 총 4,200만달러를 공동출자해 합작회사를 설립,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신풍제약 오송공장내에 세계 최신기술인 유전자변형동물을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FDA로부터 세계 최초로 유전자변형 동물에서 추출한 약물을 승인받은 미국 GTC사를 인수한 LFB사는 신풍제약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지나친 혈액응고를 일으키는 희귀성 난치병인 유전성 항트롬빈 결핍증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생산함으로써 현재보다 낮은 가격에 안정된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풍제약은 이미 국내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치료제 전문회사로 신약개발의 능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LFB사는 프랑스 정부에서 100% 투자한 국영기업으로 고위험 희귀질병 치료를 위한 전문의약품 개발, 제조, 유통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이번 투자협약은 외국 국영 제약기업의 국내 투자유치 최초 사례로 오송지역이 국내 첨단바이오의료산업의 메카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평가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는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 디지털경제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투자협약은 외국 국영 제약기업의 국내 투자유치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오송지역에 바이오의료업체의 투자유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