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지사 직원 복지예산 33억→53억 편성

해외연수·체육대회·가족현장체험·펜션 이용료 ‘팍팍’

경기도가 내년도 직원 후생복지예산을 올해 33억원에서 61% 20억원 늘린 53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에 따르면 휴양시설이용지원비가 올해 1억8000만원에서 내년 5억원으로 3억2000만원 증액됐다. 휴양시설이용지원비는 펜션 이용료다.

해외연수비용은 2억79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혜택을 받는 인원은 182명에서 240명으로 증가한다.

도지사기체육대회 등 4개 체육대회 명목으로 2억2500만원이 반영됐다.

올해 4,400만원의 5배에 달한다.

가족과 하는 현장체험 예산은 2500만원에서 2배인 5000만원으로 증액됐다.

이밖에 30년 이상 장기근속공무원 해외시찰, 직원힐링프로그램, 공직자한마음수련회, 건강검진 등의 사업비도 1억∼8억4000만원씩 늘렸다.

남경필 지사는 1일 월례조회에서 “올해 직원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내년에는 8가지 사기진작 방안에 예산 20억원을 늘렸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긴축재정으로 직원 후생복지예산이 많이 줄었다”며 “세수증대로 재정운용에 숨통이 트여 내년도 후생복지예산을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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