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처음으로 무전표시스템이 도입된다.보광훼미리마트(대표 오광열)는 지난해 3월부터 총 10억원을 들여 기존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을 개선한 무전표시스템을 개발, 다음달 1일부터 각 점포에 설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점포내 각종 수기전표를 완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고 단품별재고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상품별 수요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기존 POS는 점포에 배송된 상품의 수량을 일일이 확인, 수기로 전표처리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스캐너를 이용, 배송시간과 수량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표도 컴퓨터에서 자동으로 작성, 확인버튼만 누르면 본사 호스트컴퓨터로 즉시 전송된다.
훼미리마트는 『그동안 500개 점포에서 한달평균 17만5,000매의 전표가 발급되고 있다』며 『이 시스템 개발로 전표발급비용을 비롯해 이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보관하는 데 필요한 인건비 등 연간 2억원이상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훼미리마트는 또 이 시스템으로 1일 2회에 걸쳐 오전, 오후의 날씨정보를 온라인으로 각 점포에 제공, 우유·두부·김밥 등 일배상품과 아이스크림·음료 등 날씨에 민감한 제품의 판매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밖에 이 시스템에는 본부와 점포간 E-메일전송체제도 갖춰 신상품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도 있다.【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