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국ㆍ내외 대학과 복수학위 프로그램 실시


동명대학교가 국ㆍ내외 다른 대학과 복수학위 취득 프로그램을 잇따라 실시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동명대학교(총장ㆍ설동근)는 인하대학과 오는 18일 학부 재학생들에게 ‘3+3’ 방식으로 인하대 석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협정으로 동명대 공과대학의 조선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기계공학과, 전자공학과, 전기공학과 등 5개 학과 학생들은 빠르면 이번 봄학기부터 학점교류형태로 4학년 과정을 인하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인하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다닐 수 있다.

설동근 총장은 “시행 첫 해에는 5개 학과에서 학생 8명 정도 참여토록 할 것”이라며“학사 학위는 동명대로부터 받게 된다”고 밝혔다.

동명대 공과대학 박준협 학장은 “대학원 과정을 수도권에서 다니게 되므로, 동명대 신입생 가운데 수도권 출신 비율을 높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명대는 또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중 하나인 남일리노이대학과 2+2 복수학위프로그램 시행 의향서(LOE)를 최근 체결 한데 이어 오는 5월 후속 협정서를 체결한다.

이에 따라 동명대 공과대학의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기계공학과, 로봇시스템공학과,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조선공학과 등 6개 학과 학생들은 빠르면 2014년 봄학기부터 미국 중서부권의 상위권 대학인 이 대학에서 유학하고 두 대학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시행 첫 해에는 6개 학과의 3학년생들 중 우수학생들 가운데 최대 50명 가량 파견하며 체재비를 포함한 경비도 약 2만7,000 달러로 해 미국 사립대 유학경비의 절반가량으로 줄일 수 있도록 협의됐다.

<사진설명: 지난 1월 동명대와 미국 남 일리노이주립대학 관계자가 복수학위 취득에 따른 시행의향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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