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대기업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 17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와 오찬을 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내일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지원기업 대표단을 초청해 간담회와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난 것은 지난 2013년 8월28일 민간그룹 총수와의 오찬간담회, 올해 2월24일 메세나 활동 및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재벌그룹 총수 등과의 오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4일 행사에는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대구 및 경북센터),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대전 및 세종),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전북), 권오준 포스코 회장(포항),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광주), 구본무 LG그룹 회장(충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부산), 황창규 KT 회장(경기),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경남),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강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충남), 허창수 GS그룹 회장(전남),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제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제주),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울산), 손경식 CJ그룹 회장(서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인천) 등 17명이다.
이번 행사는 전날(22일)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끝으로 전국 17곳의 혁5신센터 출범이 완료됨에 따라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의 센터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 대변인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나아갈 방향, 아쉬운 점, 지금까지 나온 성과 등을 공유하고 센터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하는데 방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당부하고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재계의 동참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최근 광복절 특사 단행 방침을 밝힌 이후 재계에서 기업인 사면에 대한 공개적 건의가 이어지고 있어 이와 관련한 언급이나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날 오찬에는 재계 총수뿐 아니라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문화창조융합센터장, 정부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미래·문체·산업부 장관, 금융위원장, 중소기업청장, 특허청장 등 모두 6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