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앤씨가 신규사업으로 추진해오던 시설 전자상거래 시스템인 ‘시설MP1’(인터넷 사이트)이 올해부터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처음앤씨 관계자는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1월부터 시설MP1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1월 2일부터 정부기관에서 10억원 이상의 시설자금을 대출받는 중소기업들에게 ‘시설MP1’사이트를 통해 공개입찰을 통하도록 의무화 하면서 수수료 수익으로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간(B2B) 전자결제 서비스 전문업체인 처음앤씨의 시설MP1은 기계나 장비 등 설비를 공급하는 기업과 이를 구매하는 기업이 온라인 상에서 입찰과 계약 등을 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다. 지난해까지는 매출과 연결될 수 없는 전자계약ㆍ세금계산서 발급만 의무사항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처음앤씨는 지난 19일 한국산업기계유통업협동조합과 협약을 맺고 시설 공급자 풀 확대를 협력하기로 해 시설MP1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 조합은 현재 360여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처음앤씨는 B2B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5%, 42% 늘어난 750억원, 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처음앤씨 관계자는 “기존 전자상거래에서 민간입찰 부문의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처음앤씨는 이날 지난해 매출액이 652억원으로 전년보다 168%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4%, 35.4% 증가한 42억원, 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