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전국 23개 주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행된 총선이 여권의 패배로 끝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출구조사 결과 유권자의 37%가 몰려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에서 야당인 '혁신 전선'(FR) 소속 세리히오 마사 후보가 큰 표차로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 후보는 현 정부에서 수석장관을 지내다 지난 2009년 6월 의회 선거에서 여권의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현재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티그레 시의 시장을 맡고 있다.
마사 후보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 연합체인 '승리를 위한 전선'(FPV) 후보 마르틴 인사우랄데를 10%포인트 넘는 표차로 따돌릴 것으로 전망됐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에서는 중도우파 공화주의제안당(PRO) 후보들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주의제안당은 마우리시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이 이끄는 정당이다.
이밖에 코르도바, 산타페, 멘도사 주 등에서도 야권 후보들의 승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날 총선에서는 연방하원 257석의 절반에 해당하는 127석, 연방상원 72석의 3분의 1인 24석을 선출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