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 선내에서 처음으로 시신 3구가 수습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후 선체 유리창을 깨고 선내에 진입해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망자들은 모두 안산 단원고 남학생들로 이모(18)군과 김모(18)군, 또 다른 김모(18)군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266명이다.
합동구조팀 잠수사들은 이날 오전 5시 50분께 3~4층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창문 너머로 시신 3구가 있는 것을 목격했다.
잠수사들은 오후 5시께 시신 수습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리창 깨는 작업을 진행, 수습에 성공했다.
특히 실종자들이 가장 많이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객실에는 처음으로 진입한 것이어서 앞으로 구조·수색 작업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현재 조명탄 880발과 채낚기 어선(조명으로 어류를 유인하는 어선) 등을 동원해 야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선내 진입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한편, 범정부 사고대책 본부는 선내 시신에 이어 세월호 주변 50m 부근 해상에서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는 모두 39명이라고 밝혔다가 정정하는 촌극을 벌였다.
대책본부는 선내에서 수습한 사망자를 추가로 수습한 것으로 오해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