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등 도입… 주식약정고 하락 부작용도증권사간 수익증권 판매가 가열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증권사 창구를 통한 주식형 수익증권 판매가 허용된데 이어 지난 7월부터 공사채형까지 판매범위가 확대되면서 증권사간 판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직원들에게 판매액에 따라 성과급을 주는 등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일부 직원의 경우 고객들에게 주식을 추천하기보다는 수익증권 매입만을 권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지점 직원들이 수익증권 판매액에 따라 받는 인센티브가 짭짤해 굳이 리스크가 있는 주식투자에 치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증권사는 국제금융부, 기업금융부 등 비지점 직원들을 지점에 일정기간 파견형식으로 보내 수익증권 판매를 독려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D증권의 경우 그동안 사내에서 상위권의 주식 약정액을 유지하는 등 실적이 좋았던 강남의 모지점이 공사채형 수익증권 판매에 들어간 7월이후 약정액이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또 S증권에서는 수익증권 판매를 위해 국제금융부와 주식운용부 등 본사 인력을 일부 차출해 규모가 큰 손님이 많은 지점에 파견형식으로 내보냈다.
지점에 파견근무하고 있는 S증권 국제금융부의 한 직원은 『전문성을 필요로하는 부문의 직원들까지 지점에 파견해 수익증권 판매를 독려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익증권 판매경쟁이 너무 과열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