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자 증시대망론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주식시장의 새로운 파라다임을 반영한다고도 볼 수 있겠으나 사상 처음으로 1,000포인트시대를 기록한 88년으로 시계를 돌려놓고 보면 그렇게 새로운 일도 아닌 것 같다.당시 낙관적인 견해로는 92년까지 8천포인트 상승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있었으며 한 주식관련 공공기관의 월간 보고서에서도 조심스럽게 5년 이내에 3,000에 육박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전망이 틀린 것은 역사적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당시 보고서의 다음과 같은 결론이다. 『증권시장 속성상 단기적인 주가흐름에 투기적인 요소가 배제될 수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경기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적고 있다.
단기적인 분위기가 장기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기에는 많은 변수들이 작용하는 만큼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것을 역사는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