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지진 및 인체독성 공동연구 확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4일 대만 국가실험연구원과 지진 조기대응시스템 및 독성연구 등 양 기관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기초 원천연구에 국한됐던 협력을 산업 응용연구 분야로 확대하고, 소관 연구기관 간 국제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연구회는 이를 위한 협력의제로 ‘인체독성예측시스템’ 및 ‘지진조기대응시스템’을 제안하고, 24일 이상천 이사장이 대만 국가실험연구원 산하 국가지진공학연구센터, 국가동물센터를 각각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가 개발중인 ‘인체독성예측시스템’은 아시아·태평 양 지역의 특이 유전자 정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적 으로 활용 가능한 인체독성 예측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지진 조기대응시스템’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내 철도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지진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선제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진 대응 선진국인 대만에서는 지진을 감지하면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철도운행 경보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양 기관은 이를 시작으로 공동연구를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구자 및 학위과정 학생 간 교류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상천 이사장은 “대만과의 전략적 공동연구를 확대해 양국 간 과학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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