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때 과도한 염소소독… 발암물질 생길 우려수도권 2천만명의 상수원인 팔당호에 녹조의 정도를 나타내는 「클로로필a」 농도가 해마다 높아져 대청호보다 최고 4·4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속에 사는 플랑크톤의 엽록소 숫자를 ㎎단위로 표시하는 클로로필a농도는 높을수록 물의 부영양화가 진행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 수치가 올라가면 녹조가 발생해 정수과정에서 과도한 염소소독으로 발암성 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팔당호의 클로로필a 평균 농도는 25.1㎎/㎥로 전년도의 10.8㎎에 비해 1년 사이에 2.3배로 늘어났으며 올들어 7월말까지는 20.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환경부가 올해부터 팔당호와 대청호에 대해 시범실시하는 녹조주의보 발령기준인 클로로필a 농도 5∼20㎎에 해당되거나 높은 것이어서 주목된다.<연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