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융 피해 상담 가운데 대출 사기로 인한 피해를 상당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9일 발표한 ‘110콜센터 사금융 피해 관련 상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월 권익위 110콜센터에 접수된 사금융 피해 상담 건수 1,063건 가운데 대출 사기 관련 상담은 전체의 38.1%인 405건에 달했다. 이는 이전 7개월(2010년 6~12월) 동안 접수된 대출 사기 관련 상담 건수(232건)보다 39%나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대출 사기는 휴대전화 통화나 스팸 문자를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전체의 92.6%로 대부분이었다.
또 불법채권 추심 상담은 이전 7개월보다 21% 감소한 214건을, 이자율 제한 위반은 18% 줄어든 183건을 각각 기록했다.
이와 함께 콜센터가 이자율이 확인된 일부 사례를 점검한 결과 법정 이자율 제한을 위반하는 사례가 83.3%로 여전히 높았고, 등록 대부 업체의 경우 법정 이자율 위반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로 드러났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민들이 대출 사기 피해 사례와 대응 방법을 평소 잘 숙지해야만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서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110콜센터로 상담을 요청하면 자세한 안내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