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016 한국통신프리텔, 017 신세기통신, 019 LG텔레콤 등 3사는 10월 들어 신규 가입자보다 해지자가 더 많아 총 가입자가 오히려 9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0월부터 SK텔레콤을 제외한 4개사가 단말기 보조금을 대폭 줄이자 신규 가입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보조금을 축소한 4사 가운데 유일하게 018 한솔PCS만 10월 신규 가입자(4만6,000명)가 해지자(4만2,000명)보다 4,000여명 더 많았다.
반면, 한국통신프리텔은 10월 들어 해지자가 신규 가입자보다 더 많아 누적 가입자 기준으로 2만4,000여명이나 줄었다. 신세기통신과 LG텔레콤도 각각 6,253명과 1만9,691명 감소했다.
이처럼 누적 가입자가 줄어든 것은 5개 사업자가 1차로 보조금을 줄였던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그러나 보조금을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은 10월 한달간 순증 가입자가 34만4,962명에 달했다. 이는 9월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이지만 다른 업체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여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이동전화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10월말 기준으로 이동전화 총 가입자는 2,238만여명으로 9월 2,208만여명보다 27만여명 늘었다. 이는 9월까지 매달 100만~150만여명씩 늘어난 것에 비하면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이균성기자GS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