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이 종금사 차입금 상환을 위해 수원터미널부지를 매각하는등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28일 태일정밀 장규현 전무는 『태일정밀과 태일정밀 관계사인 뉴맥스의 종금사차입금 1천4백억원(신용부 1천23억원, 담보부 3백77억원)중 20%를 연내에 상환하겠다』며 『현재 증권시장 및 금융가에 떠돌고 있는 자금악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장전무는 『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수원터미널 공사예정부지(장부가 5백억원), 대전동물원 공사예정부지(〃 2백억원), 대구종금(〃 1천억원), 청주민방(〃 84억원) 등 1천8백억원 규모의 비제조업 자산을 순차적으로 처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모그룹과 협상중인 수원터미날부지 처분 등으로 올해 3백36억원을 조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경상비용, 설비투자, 신규사업부문 운전자금 등 하반기 자금소요분 4천3백89억원은 매출수입(3천6백33억원)과 자산매각 외에 회사채발행(5백억원) 및 일본 후지쯔사의 선수금지원(1백50억원) 등으로 충당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6월말기준 차입금이 총 6천2백27억원, 자기자금이 2천7백37억원으로 차입금비율이 2백27.5%에 불과 재무구조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의 주가하락에 대해서는 지난 22일 태일정밀 신주 3백80만주 상장으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며 25일 같은 이름의 기아차 부품제조업체인 태일정밀(익산소재)의 부도소식이 잘못전해져 자금악화설이 증폭됐다고 해명했다.<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