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상승세 중단 차익매물 쏟아져 하락반전

주식시장이 숨가쁘게 진행돼 온 8일동안의 상승행진을 마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개인투자자들이 저가주를 중심으로 대거 사자에 나섰지만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을 이겨내지 못했다.특히 후장 마감무렵에 소로스의 국내 은행투자가 무산될 것이라는 소식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지수가 급격히 하락반전했다. 하지만 지수등락폭(일교차)이 20포인트가 넘는 큰 출렁거림속에 팔자세력과 신규매수세력간의 치열한 매매공방으로 연일 거래가 폭발하며 거래량이 2억2,223만주로 사상 최고치를 하루만에 경신했다. 개인들은 매수에 적극 가담한 반면 기관들은 여전히 주식처분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은 엔화가치가 118엔대로 약세를 보이자 매수강도가 전날보다 많이 약해진 모습이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0 포인트 떨어진 416.30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이틀연속 2억주를 넘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연일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경계매물이 흘러나와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미군단이 금융주와 관리종목 등 저가주로 밀려들면서 지수는 바로 상승반전,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확대되며 지수 43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후장들어서도 우량 대형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후장 초반 한때 지수상승폭이 17포인트를 넘었다. 하지만 후장중반들어 소로스의 투자무산 등이 전해져 이익실현 및 경계매물이 급증, 오름폭이 급격히 줄어들다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은행, 증권주가 후장중반까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주도했지만 장마감무렵 쏟아진 매물로 은행주만 상승하고 증권주는 약세로 돌아섰다. 조흥은행이 지방은행들과의 합병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부산, 광주, 충청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대부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저가주 강세영향으로 상한가가 200개에 달하는 등 주가가 오른 종목이 518개에 이르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83개에 그쳤다. 【임석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