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 774개사중 오뚜기·빙그레 2곳뿐국내 상장기업 중 순우리말로 된 상호를 사용하는 기업은 단 두개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가 한글날을 맞아 상장기업들의 상호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7백74개 상장기업 중 순우리말을 상호로 사용하는 기업은 (주)오뚜기와 (주)빙그레 등 2개사에 불과했다.
영문 등 외래어와 한글을 혼용해 상호를 사용하는 기업은 1백55개사로 전체의 20%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모두 한글과 한자의 조립형이거나 순한자로 이뤄진 상호를 사용하고 있다.
또 지난 90년 이후 상호를 변경한 2백13개사 중 순우리말로 바꾼 경우는 96년 6월 오뚜기식품에서 (주)오뚜기로 상호를 변경한 것밖에 없어 상장기업들이 상호를 정할 때 우리말보다는 외래어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