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도 500원에 그쳐항공기 추락에도 대한항공과 계열사인 동양화재 등 관련기업 주가낙폭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식시장에서 대한항공은 개장초 하한가까지 급락했으나 점진적인 반등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8백원 하락한 1만5천3백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평소보다 9배 많은 27만5천여주를 기록했다.
지난 83년 9월 구 소련의 공군기에 피격돼 2백69명이 사망했을 때도 대한항공의 주가는 사고일로부터 1주일간 8.5% 하락하는데 그쳤다.
증권전문가들은 『항공기회사들은 사고에 대비, 보험에 가입돼 있어 사고발생시에도 기업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개장초 급락한 대한항공 주식에 대해 매수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열사인 동양화재도 2만1천4백원으로 전날보다 5백원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는 동양화재가 대한항공의 모든 보험을 담당하고 있으나 재보험을 들고 있기 때문에 실제 보험금 부담비율은 ▲대한재보험 0.4% ▲외국보험사 99.19% 등이고 자체부담비율은 0.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