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 거래대상에 증권사도 추가

한국은행은 2일부터 증권회사에 대해서도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한은은 1일 은행에 이어 지난 9월1일부터 종금사에 대해서도 RP매매를 실시해 왔으며 2일부터 실시대상을 증권사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의 RP매매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대상기관으로 지정된 증권회사는 동서, 대우, 산업증권 등 20개다. 현재 증권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RP거래대상 채권은 3천1백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은은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RP매매를 통해 금융시장의 자금상황을 보다 원활하게 조절하는 등 간접 통화관리방식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요 콜자금 차입기관인 증권사에 대한 한은의 직접적인 자금지원 경로가 마련됨으로써 일시적으로 제2금융권의 자금경색이 발생할 경우 RP조작을 통해 신속하게 단기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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