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86만8,643명보다 2만6,977명 늘어난 것으로 전국 186개대(산업·교육대 포함)의 평균 입시경쟁률도 1.49대1로 약간 높아질 전망이다.교육부는 예년처럼 수능응시자의 60.7%가 대학에 지원하고 2000학년도 입학정원을 전년보다 1만2,000여명 늘어난 38만1,000여명으로 잡으면 평균 입시경쟁률은 1.49대1로 지난해(1.48대1)보다 다소 높아진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은 지난해 정원 35만521명에 정원외 특별전형 1만8,962명, 99학년도에 뽑지 못한 7,000여명, 2000학년도 정원 증가분 5,000여명을 합쳐 추정한 것』이라며 『정확한 정원조정은 이달말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입시에서는 정시모집이 가군 63개대 나군 73개대 다군 50개대 라군 28개대 등으로 분산돼 있는데다 수시와 특차, 추가모집을 합해 최소 7차례 이상 복수지원이 가능해 실제 경쟁률은 4∼7대1에 이르고 주요대 인기학과는 10대1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63만2,171명(70.6%)으로 지난해보다 9,041명 늘어났으며 재수생은 24만8,930명(27.8%)으로 1만5,037명 증가했다.
특히 재수생은 지난해 2만명 감소하는 등 매년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수능을 더욱 쉽게 출제한다는 방침이 발표되면서 대학 재학생까지 가세한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자 가운데 인문계가 46만6,254명(52.1%)으로 전년대비 3만9,830명, 예·체능계는 11만9,377명(13.3%)으로 2만3,894명 각각 늘어났으나 자연계는 30만9,989명(34.6%)으로 오히려 3만6,747명 줄어 대조를 보였다. 이는 실업고 등 자연계 고3생 상당수가 수능시험이 치를 필요가 없는 전문대 특별전형으로 진로를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48만3,157명(54%)으로 지난해보다 7,532명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여학생은 1만9,445명이나 증가, 이번 입시에서는 인문계 모집단위와 여자대학, 여학생 선호학과 등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