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9일 제일모직에 대해 단기적 주가 모멘텀이 강하지 않지만, 최근 수익성 강화 움직임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전일종가 9만6,600원)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최지수 연구원은 “4분기 제일모직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107% 증가한 1조6,000억원과 1,018억원이 예상된다”며 “케미컬 부문에서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자재료 부문의 수익 개선 및 패션 부문의 성수기 효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편광필름에서의 적자폭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축소될 것이 기대되는데, 고객사로의 TV 및 태블릿용 제품 납품 시작에 따른 가동율 증가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최근 AMOLED 유기물질 기대감은 다소 낮아진 상황이므로, LCD TV용 편광필름 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은 동사의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2차 전지 분리막 및 AMOLED 소재 사업에 대해 준비하는 상황에서도 2013년부터 매 분기 1,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동사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