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직원들의 준법지수를 임원 평가 항목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인용 삼성 부사장은 24일 브리핑을 갖고 “삼성사장단협의회 강의가 끝난 뒤 김상균 준법경영실장(사장)이 지금까지의 준법경영 성과를 보고하고 앞으로 사장들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작년 4월 모든 계열사가 준법경영 선포식을 하고 금품 수수 금지, 공정경쟁, 법규 준수 등을 선언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준법경영 선포 이후 임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점검을 통해 준법활동이 크게 개선됐지만 일부에서는 성과를 퇴색시키는 사례도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 실장은 계속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문화, 세분화된 준법 교육을 실시하고 점검, 모니터링 활동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평가와 제재도 강화하고 준법지수를 임원 평가 항목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법지수는 준법경영실에서 임직원들의 불법ㆍ부정행위, 법규 위반 사항 등을 반영해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원 평가때 활용되면 첫 사례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