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자사주를 취득하는 법인이 등장했다.23일 푸른상호신용금고는 자사주 27만주(51억원 상당)를 오는 26일부터 9월22일 사이에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는 총발행주식수 275만주(자본금 137억5,000만원)의 10%정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푸른상호신용금고는 『이번 자사주 취득은 임원들의 공로에 대한 보상과 종업원에게 특별상여금으로 지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취득 위탁증권회사는 LG증권과 현대증권이다.
푸른금고의 자사주 취득은 지난 4월1일 상장법인과 마찬가지로 코스닥 등록법인도 시장에서 자사주를 취득할 수 있도록 증권거래법이 개정된 이후 처음이다.
자사주 취득의 경우 지분 분산도를 떨어뜨려 유동성을 저하시키는 문제가 있는 반면 등록법인의 경영권 안정 및 주가관리가 가능해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한편 거래소시장의 경우 지난 94년부터 자사주 취득이 허용되고 있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