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국무총리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한 유창순(사진) 전 국무총리가 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유 전 총리는 지난 1918년 평남 안주에서 출생해 평양상업학교와 미국 헤이스팅스대를 졸업한 후 롯데제과와 호남석유화학 회장으로 재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그는 한국은행 총재를 거쳐 상공부 장관, 경제기획원 장관 등을 지냈으며 1982년 제15대 국무총리로 재직했다. 1991년에는 비경제인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전경련 회장(19∼20대)을 맡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애자씨와 5남1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