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3일 조신희(49·사진) 원양산업과장을 국제원양정책관(국장)으로 승진 임용했다. 지난 1996년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여성 국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국장은 한양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들어와 해수부 어업교섭과장, 농림축산식품부 통상협력과장, 주중대사관 참사관 등을 거쳤다. 국제원양정책관은 수산 분야 국제협력과 원양산업을 책임지는 자리여서 국제업무와 협상 전문가인 조 국장을 발탁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조 국장은 원양산업과장 재직 때 불법어업 처벌 강화, 조업감시센터 설립 등 국제 수준에 맞는 불법어업근절 제도를 마련해 유럽연합(EU) 예비 불법어업국 지정 해제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