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24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업무보고에서 기업당 3년간 최대 10억원을 투입, 매년 150개의 기술창업기업을 육성하는 민관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문엔젤, 벤처캐피털, 중견·대기업 등 민간에서 먼저 1억원 이상을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후속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민간이 선별·투자한 기업에 3년간 최대 9억원을 매칭투자한다. 육성 목표는 매년 150곳이다.
중기청은 또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1조5,300억원, 벤처캐피털 자체 조성을 통해 4,700억원을 각각 모아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문엔젤제도를 오는 7월부터 시행하고 엔젤조합에 대한 모태펀드 출자도 허용한다.
중견·중소기업 간 인수합병(M&A) 지원을 위해 8월 중 중견기업 M&A지원센터도 신설한다. 2017년까지 창업전문 플랫폼, 실전창업교육, 창업인턴 등을 통해 고교·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 최고경영자(CEO) 1만명도 양성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매출액 단일기준 도입 등 중소기업과 소기업 범위를 조정, 개편한다. 이와 더불어 2017년까지 히든챔피언 후보군 1,000개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올 7월까지 마련한다.
한편 특허청은 이날 특허심사 처리기간을 13.2개월에서 11.7개월로, 상표는 7.7개월에서 6.5개월로, 디자인은 7.3개월에서 6.5개월로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특허청은 우수 지식재산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사업화 자금지원을 위해 지식재산 보증·대출·투자 연계 금융지원을 올해 300개사 1,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중소·중견기업의 지식재산 분쟁 예방과 대응지원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컨설팅·소송보험을 각각 234개사와 110개사에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