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ㆍ유재석 소속사 디초콜릿 압수수색

검찰, 경영진 횡령 혐의 강호동ㆍ유재석ㆍ김용만과 배우 고현정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디초콜릿이 최근 경영진의 회삿돈 횡령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22일 서울서부지검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검찰은 디초콜릿 경영진이 드라마 제작 등과 관련해 회삿돈 100억원 이상을 횡령한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회사 회계자료와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디초콜릿은 무리하게 스타들을 영입하고 과도한 출연료를 지급하며 외주제작에 뛰어들어 지난해 매출 214억원에 당기순손실 103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매년 1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다. 디초콜릿은 KBS2 ‘해피선데이’, MBC ‘황금어장’, SBS ‘강심장’ ‘일요일이 좋다’ ‘스타킹’ 등을 외주제작하고 있다. 디초콜릿은 이같은 혐의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압수수색 등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관련 혐의에 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경영진 횡령 혐의 소식에 디초콜릿의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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