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이 완연해진 미국의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16일 NH농협선물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4월물은 일주일 전에 비해 온스당 1% 넘게 하락한 1,152.40달러에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17~18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인내심(patient)' 문구가 삭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미국의 6월 금리 인상설은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 역시 달러 강세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일주일 전에 비해 배럴당 9.61% 하락한 44.84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주요 광산 업체들이 생산량 전망치를 낮추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98% 상승한 5,858.50달러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5.50센트 하락한 380.50센트, 5월물 대두는 부셸당 11.00센트 하락한 974.00센트에 각각 거래됐다. 반면 5월물 소맥은 봄·여름 건조한 날씨에 대한 우려감에 부셸당 19.50센트 상승한 502.00센트에 마감했다. /NH농협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