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여야가 또다시 격돌한 가운데 새누리당이 법정 처리기한 준수를 들며 야당을 압박했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법으로 정한 예산안심사 법정기한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지금 국회는 무엇보다 예산안 통과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누리 과정 예산 갈등으로 인해 상임위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본인들이 주장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상임위 논의까지 중단시키는 것은 구태한 볼모정치”라면서 “예산안, 법안, 상임위 논의들은 각 목적에 맞게 그리고 각 절차에 맞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대변인은 “국회가 당리당략에 매몰돼 나라 살림살이의 발목을 잡는 구태를 재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누리 과정 예산 규모의 시각차로 인해 국회 일정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올해 법정기한 내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