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아태지역 美 무력증강은 신냉전 초래"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에서 무력증강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무력증강은 패권전략의 산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최근 일본에 스텔스 전투기 F-22를, 남한에 F-16 전투기를 각각 증강배치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무력증강에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무력증강은 지역에서 핵전쟁 위험을 증대시키고 새로운 냉전을 몰아오는 위험한 움직임”이라며 미국이 군사적 우세로 아시아태평양을 지배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2월 말부터 시작할 한미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과 관련해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핵전쟁을 도발하려 한다는 것을 더욱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며 지난해 스텔스폭격기 B-2가 한반도 상공에서 핵폭탄 투하훈련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국방위원회 명의로 발표한 ‘중대제안’에서 ‘핵타격 수단’을 한반도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요구했고, 올해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는 미군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가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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