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동·장암동등 '후광효과'

송추·의정부 IC 완공으로 서울외곽순환로 완전 개통
아파트값 1년전보다 최고 1억 올라
노원구 상계동·월계동도 수혜지역


지난 28일 송추ㆍ의정부 IC 개통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완전 개통되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경기도 남부와 북부 지역은 서울 진입이 더 수월해지기 때문에 해당 지역 인근의 아파트들은 큰 호재일 수밖에 없다”면서 “여기에 재개발 및 뉴타운 등의 지역 개발 호재까지 있는 지역들은 이중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1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송추IC~의정부IC 인근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도로 개통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 호원동은 송추IC~의정부IC와 가장 인접해 후광효과를 크게 받는 지역 중 한 곳이다. 호원동 일대 아파트들은 송추IC~의정부IC 개통 호재로 99㎡대 기준으로 작년 대비 평균 1억원씩 올랐다. 호원동 건영 102㎡형은 1년 전보다 1억원 정도가 올라 현재 2억3,000만~2억6,000만원 가량하고, 삼성미도 109㎡형은 1년 전보다 9,000만원 가량이 올라 2억~2억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되어 있다. 이들 아파트는 최근 한달 동안 2,000만원 이상이 올랐다. 인근 D중개업소 사장은 “의정부 호원동 일대 아파트들은 송추IC~의정부IC 개통 호재의 영향도 있지만 경전철사업ㆍ뉴타운 사업ㆍ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로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암동도 송추IC~의정부IC가 인접해 있어 후광효과를 톡톡히 받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장암푸르지오1단지는 작년보다 1억원가량이 올랐다. 장암푸르지오1단지 110㎡형은 작년보다 1억원, 그리고 송추IC~의정부IC 개통을 앞두고 최근 2주일 동안 1,500만원이 올라 3억~3억3,000만원을 호가 하고 있다. 서울의 노원구 상계동과 월계동도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상계동 두산 105㎡형은 최근 2주일 동안 2,000만원가량이 올라 현재 3억1,000만~3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불암대림 105㎡형도 같은 기간 동안 1,700만원이 올라 3억4,000만~3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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