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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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남단 끼엔장성(省)의 주민 2만여명이 우리 정부의 도움으로 맑은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정부의 대외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ㆍ이사장 박대원)은 22일 KOICA가 무상원조로 지원한 끼엔장성 정수장 준공식이 지난 21일 양국의 사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밝혔다.
KOICA가 2007년부터 올해까지 240만달러를 투입해 추진한 현지 식수 개선사업의 하나로 건설한 이 정수장은 정수장뿐 아니라 취수장과 배관시설 지원까지 포함돼 있다.
KOICA 보건의료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된 식수 공급시스템은 우밍과 빙빙남 지역에 각각 매일 약 2,400톤과 300톤의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설계돼 주민들은 외부에서 식수를 구입하거나 설사ㆍ구토 등 수인성 질병의 감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밍 주민들은 지하수에 바닷물이 침투,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해왔고 빙빙남 일대 역시 상수 공급시설의 낙후로 기준치 이상의 철분을 함유한데다 악취가 나는 등 수질이 음용수로 부적합한 지역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욱헌 KOICA 베트남사무소장, 권영세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공사, 람호앙사 끼엔장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다오탄호아 베트남 농촌공사 사장을 비롯해 끼엔장성 상하수도국 총국장과 관계부처 국장을 포함한 사업ㆍ시공사 관계자와 현지 주민들이 참석했다.